4차산업혁명과 IOT 세상을 인식하다.
4차산업혁명과 IOT 세상을 인식하다.
ASTI 칼럼 : (주)제타플랜인베스트 홍 현 권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약어로 IoT)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데이터를 주고받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이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여기서 사물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이 된다. 사물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들은 자신을 구별할 수 있는 유일한 아이피를 가지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데이터 취득을 위해 센서를 내장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이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사물 인터넷의 발달과 보안의 발달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2009년까지 사물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는 사물의 개수는 9억개 였으나 2020년까지 이 수가 26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ndustrial Internet과 IOT
세계경제포럼(WEF)은 2016년에 ‘4차 산업혁명’을 글로벌 의제화하고, 물리 디지털, 물리 생명체, 디지털 생명체 영역간의 기술 융합과 생산 시스템이 사이버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후 10년간 사이버물리시스템 기반 산업이 전체 산업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도시, 에너지, 교통, 농업, 제조업, 의료분야의 글로벌 산업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인간과 기기 간의 새로운 상호작용을 통하여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를 예측한 이유는 산업인터넷이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인터넷, 기계, 공장 및 인프라 시설 등 물리 시스템을 직접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이 소비자 중심에서 산업계 중심으로 진화함에 따라 기존 자국 산업경쟁력을 기반으로 Industrial IoT(미국), Industry 4.0(독일), 차이나 2025 정책(중국)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글로벌 기술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IOT 현황
정보 기술 분야의 세계적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보고서에서 사물인터넷 준비지수를 발표하였다. G20 국가들의 정보와 관련된 12개의 지표를 조사 및 분석하여 사물인터넷에 대한 시장 잠재력을 표시한 지수이다. 12개 지표는 모바일 사용자 수, 보안 서버, 지출 규모, 스타트업 절차, 에너지 사용량 등의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위한 활성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2위의 지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사물인터넷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글로벌기업들은 우리나라를 향후 사물인터넷의 주요 시장 및 기술 시험의 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하는 원격 검침과 물류 추적 등의 소규모 서비스이거나 버스 안내 등과 같은 공공 서비스의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소비자 시장으로 크게 확대되지 못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시장 조사기관은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의 규모를 세계 시장의 1%로 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연 30%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칩 및 디바이스 등의 하드웨어 시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성장률은 서비스 및 응용 시장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IOT 시장
2017년 세계 전체의 IoT 관련 지출액은 6740억 달러(약 733조 9,860억 원)로 전망됐다. 또 2018년에는 올해보다 14.6% 늘어난 7725억 달러(약 841조 2,5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IDC는 IoT 관련 지출 규모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4.4%씩 성장해 2020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서고, 2021년에는 1조 1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야별 2018년 지출액을 살펴 보면 지출이 가장 많은 분야는 하드웨어로 2390억 달러로 추정됐다. IoT용 모듈 및 센서에 대한 지출과 인프라 및 보안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연결성(connectivity)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지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5.1%로, 그 외의 지출액은 2021년까지 하드웨어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또 소프트웨어 지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6.1%로 예측됐다.
2018년 IoT 솔루션 지출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으로 약 1890억 달러로 추정됐다. 이어 운수업이 850억 달러로 2위를, 공공사업 730억 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또 소비자의 IoT 지출도 620 억 달러에 달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홈 오토메이션 및 홈 보안 스마트 기기를 포함하는 스마트 홈으로 IDC는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 어플라이언스의 지출은 연평균 21.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역별 매출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APeJ)의 지출액이 3120 억 달러로 최다를 기록한다고 IDC는 내다봤다. 이어 북미 지역(미국 / 캐나다)이 2030억 달러,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이 1710 억 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9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미국(1940 억 달러), 일본 (680 억 달러), 한국(290 억 달러) 순으로 이어질 전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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