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ASTI 칼럼 : (주)제타플랜인베스트 홍 현 권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 트렉티카(Tractica)도 인공지능 시장의 매출이 2025년엔 36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산업 각계 각층에서 인공지능의 시장성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분위기다.
McKinsey & Company는 빅데이터를 ‘혁신, 경쟁, 생산성을 위한 차세대 프론티어로 정의하였고 기존의 기술로는 다루기 어렵고, 새로운 분석방법을 통해 새로운 지적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데이터, 미래 핵심자원으로 개념을 정의하였다.
인공지능(AI)이란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기계가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갖고 행동하도록 하는 학문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추론이 가능한 것을 의미하며, 인공지능의 3대 기술 요소로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데이터를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인공지능의 핵심 경쟁력은 빅데이터 이다. 알고리즘(algorithm)이란 기계를 학습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지난 2000년대에 들어 딥러닝이 급속도로 발전한 배경엔 바로 혁신적인 알고리즘의 등장이 있었다. 구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딥러닝 엔진인 텐서플로(TensorFlow)를 공개했다. 그 외에 빅DL(BigDL)과 오픈딥(OpenDeep), 카페(Caffe) 등 수많은 알고리즘이 공개되고 있다.
빅데이터의 키워드 O2O와 IOT
빅데이터란 단순히 대용량 데이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 활용 및 분석을 통해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여 생성된 지식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거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화 기술이다. 초기에 데이터 규모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출발했으나 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효과 측면으로 의미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인공지능과 연계된다.
O2O와 IoT 이 두가지 핵심키워드의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는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에 서로 교신되는 데이터 속에 소비의 패턴이 숨어있고, 가치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O2O와 IoT의 확산으로 수집되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정제한 유의미한 지식, 즉 인사이트로 정제하는 기술로 바로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맥락도 없고 무정형한 미가공 자료를 다루는 기술이며, 기계에 인간의 합리성을 장착시켜서 기계가 단순한 정보의 연산자가 아니라 판단하는 주체가 되어가는 중인데, 이것이 곧 인공지능(AI) 이다. 산업혁명이 기계에 근육을 붙여주었다면 정보혁명의 성숙기 O2O시대에는 기계에 마음을 붙여주는 ‘머신마인드’의 시대가 태동하기 시작하였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예측하고, 사람의 판단을 유도하고, 가이드 하는 단계까지 진화해나가고 있다.
인공지능과 미래경제
1943년 워렌 맥클록(Warren McCulloch)과 윌터 파츠(Walter Pitts)는 인공지능의 기원이 되는 인공신경망에 대한 최초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마치 그물처럼 인공신경망을 연결해 사람의 두뇌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현재 인공지능은 플랫폼 사업자를 중심으로 기술의 발전, 데이터의 확보와 활용이라는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구글과 애플, MS를 비롯해 부동의 강자 IBM의 로드맵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한국의 경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능정보기술’로 인한 국내 경제적 효과가 2030년엔 46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이 보편화되면서 2030년까지 지능정보기술 분야에서 약 80만명 규모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6년 맥킨지가 조사한 한국의 인공지능 관련 산업분야 매출 증대 41조9000억~85조4000억원, 비용절감 109~199조원, 소비자 후생증가 76조4000억~174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매출 증대에는 데이터 활용 마케팅(최대 10조원), 신규 로봇산업(30조원) 등이 포함됐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의료 진단 정확도 증대와 제조 공정 최적화로 각각 55조원과 15조원 가량 경제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후생 증가 측면에서는 교통사고 감소, 대기질 향상, 교통체증 감소, 가사노동 단축, 국민 건강 향상 등에서 76조4000억∼17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전망하였다.
AI와 데이터 등이 많이 활용되는 사회가 되면 분야별로는 의료, 제조, 금융 순으로 신규 매출,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예측하였고, 산업분야별로는 의료가 최대 109조6000억원, 제조는 최대 95조원, 금융은 최대 47조7000원 등으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 후생증가가 주로 발생하는 생활영역 중에서는 교통(최대 36조5000억원), 도시(최대 36조2000억원), 주거(최대 17조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최대 95조원), 금융(최대 47조7000원) 순으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글로벌 기업의 AI 전략
이렇게 극적인 돌파구가 열리자 인공지능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기계에게 이미지와 소리를 인식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심화학습 기법이 영상인식, 음성인식,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모두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삼성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인공지능 적용 분야가 의료기술 향상, 유전자 분석, 신약 개발, 금융거래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http://www.astinet.kr/front/information/column/retrieve.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