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과 산업용로봇
4차산업혁명과 산업용로봇
ASTI 칼럼 : (주)제타플랜인베스트 홍 현 권
최근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 Media)그룹의 세계 4대 산업용 로봇기업 쿠카(KUKA) 인수는 중국시장을 주목하게 만들었으며, 국제로봇연맹(IFR)은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시장 성장 전망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로봇산업은 고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역량 있는 기업들이 로봇산업의 Global Value Chain에 참여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업용 로봇시장은 제조업 분야의 인더스트리 4.0과 전자·금속·자동차시장의 꾸준한 증가로 동반 상승했으며, 글로벌 산업용 로봇 전체시장의 규모는 10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7.3%의 고성장을 기록하였으며, 글로벌 전체 시장의 70%는 아시아 시장으로 성장률 또한 연평균 19% 수준으로 전체 로봇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시장은 향후 2019년까지 글로벌 5개 국가(미국, 일본, 독일, 중국, 한국)의 시장비중은 77%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며, 그 중 중국의 연평균 성장률 은 32%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전체 글로벌 로봇 생산량의 약 38.6%를 중국에서 소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용 로봇의 기능은 전방 산업군에 적용되는 용도에 따라 분류가 가능하며 용접, 조립, 페인팅, 자재 관리, 측정 검사 / 테스트, 포장, 절단 / 연삭 디버어링 등이 있음
글로벌 주요 국가 산업용 로봇산업 정책 및 동향
중국은 글로벌 최대 로봇소비 국가로 2019년 약 16만대의 시장 규모 전망되며, 2014년 기준 수입로봇이 62% 비중이며, 일본, 독일 및 한국의 자동차 및 전자산업향 용접 및 상하운동 로봇을 주로 수입하였으며, “제조 2025년 정책”의 핵심 10대 산업 중 ‘고정밀 수치 제어 및 로봇’ 채택하였다. 중국의 로봇산업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로봇 내수시장 점유율을 2배 수준인 50%까지 제고시킬 계획이며, 2045년까지 단계별로 제조대국에서 세계 1위 제조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제조업 자동화 시장규모는 연평균 1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정부는 산업용 로봇산업을 스마트 제조의 핵심 분야로 인식, 핵심부품의 역량 개발, M&A를 통한 기술력확보를 통해 자국 내 로봇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의 산업용 로봇산업규모의 성장 및 제조기업 육성을 위해 재정, 금융, 인력, 연구개발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지역별 클러스터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산업용로봇 시장은 2019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제조업 특성상 자동차산업향 로봇이 전체시장의 67% 수준으로 자동차용 핸들링, 용접 로봇에 특화되어 있다. 미국은 2011년 자국 제조업 부흥에 로봇을 적극 활용하는 첨단제조 파트너쉽(AMP, 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을 발표하였고, 인간협업로봇(Co-Robot) 개발과 사용 촉진을 위한 재정지원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방, 의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 확보하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산업용로봇 시장은 약 14만대로 그 중 약 77%를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 / 전자 / 기계 / 금속산업의 비중이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계와 금속산업에서 고성장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산업용 로봇 부품 기업인 Fanac, Yaskawa, Kawasaki, Yamaha, Daihen, Nachi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로봇산업 육성정책은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의 2배 규모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일본기업들의 로봇 도입률 증가를 통해 제조업 전반적인 산업자동화를 추진중이다.
독일 산업용로봇 시장규모는 2019년까지 연평균 5.2% 증가 전망되며, 산업별 로봇시장의 경우 자동차와 기타산업이 6: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소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인간-로봇 공동작업체계(SME Robotics Work System) 개발 등 하이테크 전략인 Industrie 4.0 전략으로 세계 산업자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산업용로봇 핵심부품 산업
산업용로봇 부품별 프로세스는 크게 4단계로 구분되며, 제어(모션제어, 서보드라이브), 구동 (액추에이터 – 서보모터, 감속기), 구조 및 센서로 구성된다.
글로벌 산업용로봇 부품시장은 2017년 92억 달러이며, CAGR 12.2% 성장이 예상되며, 제어, S/W, 구조 부품의 비중이 크고, 구조 및 제어부품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산업용 로봇부품 시장은 2017년 5,600억원 규모이며 CAGR 13.8% 성장이 예상됨. 구조, 제어, S/W 부품의 비중이 크고, 구조 및 구동부품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트롤러 글로벌 시장의 매출은 2012년 경제 위기로 인한 매출 하락 후 2017년 15.9억달러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제품의 유형 중 GMC 서보 모터와 GMC 서보 드라이브가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엑추에이터의 경우 로봇의 주요 핵심부품의 원가비중은 글로벌시장의 경우 약 50%, 중국시장의 경우 약 70% 수준이며, 구성비 중 감속기,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 제어기가 생산원가를 결정하는 주요 부품영역이다. 글로벌 감속기 시장점유율은 일본 기업인 Nabtesco, Harmonic Drive가 압도적으로 75%를 점유하고 있고 저가 라인에서 중국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감속기로 일부 소규모 대체하고 있다.
산업용로봇 M&A 동향 및 JV를 통한 시장진입
산업용로봇의 글로벌 M&A는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 까지 3년의 기간 동안 약 10조7천억원 규모에 달하였으며, 대부분의 기업인수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의 퀀텀 점프를 위한 M&A를 추진이었다. 이중 중국기업 메이디(Media)의 독일 KUKA인수, 중국이 인수한 독일 KION그룹의 미국 Dematic 인수 등의 대규모 M&A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외에도 중국기업의 일본 Yaskwa, Kawasaki, Nabtesco 등과의 기술합작 Joint Venture를 통한 협력, 한국의 두림로보틱스의 일본 Yaskwa와의 합작을 통한 국내와 세계시장 진출하는 시장진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용로봇 부품 글로벌 협력을 위한 방향
한국 산업용 로봇산업은 국내 자동차, 전기전자 전방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2019년 글로벌 3위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로봇부품산업은 연평균 약 37%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의 성장하는 산업용로봇 부품산업 성장과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대부분의 산업용로봇분야 글로벌 M&A는 중국 중심의 기술확보형 M&A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대상 지역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JV는 일본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핵심 요인은 해외시장 진출 및 시장입지 강화를 위해 기술력보유 기업과 현지기업과의 합작 하는 방식으로 설립 후 기술력 확보, 고객군 확대 등을 위한 전략적 가치 높고, 공동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통한 기술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http://www.astinet.kr/front/information/column/retrieve.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