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2명인데 안전서류만 37개… “서류 만드느라 현장 안전 볼 틈 없다”

중소기업 안전 담당자들 근로자·시설물 점검보다 서류 작성에 매달려 직원 22명인 경기 용인시의 한 레미콘 업체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대비를 위해 서류 37종을 새로 만들었다. ‘안전·보건관리 목표’에는 “산업재해 발생 ‘제로(0)’ 실현을 위해 직원의 유해·위험 요인에 대한 교육 수료율을 100% 달성하겠다”라고 쓰고, 지방 노동청과 소방서 전화번호 등을 적은 ‘중대재해 비상연락망’을 서류로 만드는 식이다. 이 회사 공장장이면서 안전·보건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