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업하나 보니”…”40대 가장 많고 창업비용 평균 3.1억원”
더 큰 수입 위해 창업…자금확보 애로 느껴
기술기반 창업기업 47.5만개…전년 比 8%↑
내 창업자 중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창업비용은 3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자 절반은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창업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창업기업조사는 벤처·스타트업 창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 등 일반적인 창업까지 포함돼 있다. 단 프리랜서나 가정 내 사업자, 휴·폐업 기업, 연락처 미상 기업 등은 제외됐다.
◇ 10명 중 7명 ‘첫 창업’…어떤 사람들이 창업할까?
우선 창업기업 수는 Δ2015년(172만2000개) Δ2016년(173만4000개) Δ2017년(174만8000개) Δ2018년(187만5000개)등 4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벤처·스타트업이 많이 속해있는 기술기반업종은 지난 2018년 기준 47만5000개가 창업했으며, 전체 창업기업의 25.3%을 차지했다.
창업한 사람 10명 중 7명(74.0%)은 창업이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첫 창업자는 71.8%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창업동기는 절반 가량(54.3%)이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라고 답했다. 이어서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42.2%),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35.5%) 등의 순으로 예년 조사 결과와 동일했다.
창업 시 소요자금은 평균 3억850만원이었다. 전년 2억9000만원보다 1850만원(5.9%) 증가한 수치다.
창업자 연령대별로는 40대(32.1%), 50대(27.8%) 등으로 10명 중 6명이 40~50대 중년층이었다. 다만 20대 이하 창업자가 전년 대비 1만6000개(16.6%)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60대 이상 창업자도 전년대비 3만개(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자금확보'(70.4%)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42.5%), ‘지식·능력·경험부족'(31.9%) 순이었다.
◇창업기업, 총고용인원 5.0%↑…총 매출 749.3조원
2018년말 기준 창업기업의 총고용인원은 304만1000명으로 전년(289만7000명)대비 14만명(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기반 업종은 149만3000명으로 전년 143만4000명보다 약 6만명(4.1%) 증가했으며 비기술기반 업종은 총고용이 15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정규직 고용비율은 전체인력의 82.9%(전년82.4%)로 고용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창업기업의 총매출액은 Δ2015년(660조9억원) Δ2016년(679조1000억원) Δ2017년(705조5000억원) Δ2018년(749조3000억원)으로 2015년~2018년 동안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기반 업종은 251조3000억원으로 전년(238조1000억원) 대비 13조원 증가했으며, 비기술기반 업종 총매출은 498조원으로 전년(467조3000억원) 대비 30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창업 사업체는 평균적으로 5억1000만원(자본 31.4%, 부채 68.6%)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은 7.6%(평균 3900만원), 금융비용은 2.3%(평균 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0%(평균 2000만원)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중기부가 발표한 창업기업조사는 지난 2018년 기준의 자료라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벤처·스타트업 창업과 일반 창업이 혼재돼 있어 명확히 창업 생태계를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기부 관계자 역시 “이번 조사 결과는 2018년말 기준 자료로 현재 발표시점과 시차가 발생해 시의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2019년 실태조사는 통계 활용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간 및 데이터 분석 과정을 앞당겨 올해 말 공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430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