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벤처투자·펀드결성 각각 1조 돌파..역대 최대치
벤처투자 실적, 벤처펀드결성 각각 1조원 돌파
강성천 차관 “지난해 최대실적 1분기로 이어져”
중기부 “제2의 벤처붐 열기 지속되도록 도울것”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 1분기 벤처투자와 벤처펀드결성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도 활황을 보여 10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도 23곳을 기록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벤처투자 실적과 벤처펀드 결성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1%, 186.7% 증가한 1조2455억원, 1조4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벤처투자의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미국도 1분기 투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는 등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벤처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어 “제2벤처붐 열기가 계속되도록 복수의결권 도입,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실리콘밸리식 금융제도 도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억원 이상 투자가 크게 늘면서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1분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5617억원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 수 역시 지난해 1분기 175개에서 87개사가 늘어난 262개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0%수준을 기록했다.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받은 기업의 수도 올해 1분기 23곳으로 지난해 1분기 10개곳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00억원 이상 투자 받은 기업이 연간 20곳에 불과했던 것으로 고려하면 당시 1년 실적을 올해 1분기에 이미 넘긴 것이다.
벤처펀드 결성실적도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자펀드에 약 3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가 이뤄지면서 1월에만 1조원대 이상의 펀드가 결성된 것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1.0% 늘어난 4650억원, 민간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9.8% 늘어난 991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기관, 벤처캐피탈(VC), 법인 등의 출자가 전년동기 대비 약 1000억원 이상 크게 늘었고, 2019년 대비 대폭 감소했던 개인 출자도 약 700억원 이상 크게 증가했다.
출처 : https://www.fnnews.com/news/20210427150900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