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정부 창업예산 4년간 2배 늘어나면서 우리 창업생태계 빠르게 성장”
유니콘 2개 → 13개…서울 창업생태계 순위 20위 내로
창업자에 대한 시선, 창업에 대한 두려움 크게 개선돼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가 최근 4-5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을 정부가 내놨다. 26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 30여년 간의 창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기부 소관 창업지원 예산이 1998년 82억원에서 2016년 3766억원, 2020년은 8492억원까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4726억원이 증가해 지난 20여년간 증가분의 약 60%가 이 기간에 늘어났다.
신설법인이 2000년 6만1000개에서 2020년 12만 3000개로 20년 동안 6만개 이상 증가했다. 역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지난 20년간 증가분의 절반에 가까운 2만 7000개가 증가했다.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기업은 2016년 2개에서 2020년 13개로 늘어났다. 스타트업 지놈의 2020년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결과 조사대상 270개 도시 중 서울이 처음으로 순위권인 20위에 진입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 민간부문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간 기관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정부의 기여도와 역할 점수는 2016년 44점에서 2020년 66.5점으로 늘어났다.
또, 눈에 띄는 변화는 창업생태계에 대한 인식 변화다. 글로벌 기업가정신연구(GEM)에 따르면 창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로 개선됐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비율은 2016년 31.5%(세계 22위)에서 2019년 7.1%(세계 1위)로 대폭 개선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붐은 창업으로부터 시작되므로 창업이 없으면 벤처기업과 유니콘 기업도 없다”면서 “중기부는 앞으로도 뜨거운 창업 열기를 이어가서 제2벤처붐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4/4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