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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쪼그라든 한국 M&A시장…2년만에 5분의 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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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10-04 11:25
조회
44
잇단 금리 인상에 대기업들 지갑 닫은 탓
2021년 3분기 19조→2023년 3.5조로
조단위 빅딜 실종…3년간 6건→2건→0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2년 만에 5분의 1 규모로 급감했다. 금리 불확실성과 불경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대기업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에 지갑을 닫으면서다.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 글로벌 경제 악재까지 겹치며 M&A 시장 위축세는 연말을 넘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일 매일경제 레이더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3분기 국내 M&A 거래(50억원 이상·바이아웃·발표 기준)는 총 3조4755억원 규모로 2021년 3분기 19조6269억원에 비해 17%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년 동기 7조7598억원에 견줘도 절반에 못 미쳤다. 1~3분기 누적으로 확대했을 때도 거래 규모는 20조8133억원으로 2021년 1~3분기(42조9408억원) 절반에도 못 미쳤다.

M&A에 참여한 주체들이 비교적 안전한 거래에만 자금을 투입하며 이번 3분기엔 규모 1조원 이상 딜이 하나도 체결되지 않기도 했다. 2021년 3분기 조단위 거래가 6건, 지난해 동기엔 2건이 성사된 것과 대조된다.

이 같이 M&A 시장이 위축된 것은 금리 급등에 따른 자본시장 불안정으로 기업과 사모투자펀드(PEF) 모두 신규 투자와 투자금 회수(exit)에 보수적 입장을 취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고, 산유국 감축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M&A 시장 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정경수 삼일PwC M&A센터장은 “인수합병 거래가 성사되는 데 6개월~1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체결된 거래는 금리 불안정성이 가장 크던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부터 논의되던 것들”이라며 “자금 조달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이나 펀드나 투자 의사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출처 : [단독] 쪼그라든 한국 M&A시장…2년만에 5분의 1로 줄었다 - 매일경제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