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6700억원 투입해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中企 기술 회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6700여억원을 투입해 원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5개년 중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2024년까진 탈원전 정책으로 부실해진 기업들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2025년부턴 수입대체 품목의 국산화 등 기술 혁신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전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원을 위해 중기부는 △중소기업 R&D 1500억원 △민간펀드 250억원 △금융지원 5000억원 등 총 67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50억 규모의 전용펀드 및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마련하고 시제품 개발 비용 등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에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방안이 지난 6월 마련된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2016년 이후 신규원전 건설이 사라지자 중기부는 일감 절벽에 내몰린 원전 중소기업에 정책자금 500억원 및 40개 기술 과제 개발 등을 지원했다.
이번 중장기 대책은 대내외 원전 시장이 확대되는 시기에 원전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조속히 회복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한울 3·4호기 및 이집트 엘다바 원전 등 대내외 원전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만큼 시기에 맞춰 원전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제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진 매출 및 인력 감소가 큰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단기 지원에 집중한다. 2025년부턴 본격적으로 수입대체 품목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유망기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등 △자생력 제고 △국산화 △수출경쟁력 확보라는 3가지 정책목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과정은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에 기반해 플래그십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된다. 중기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전 연구소, 대기업 등에 속한 전문가 73명이 참여하는 ‘원전 중소기업 기술혁신 연구반’을 구성해 관련 로드맵을 수립했다.
로드맵은 원전 생애주기(설계→제작·건설→운영·유지보수→해체)에 따라 4개 분야·40개 중점지원품목·180개 핵심기술로 구성된다. 원전 디지털화 추세를 반영해 40개 중점지원품목 중 10개는 ‘디지털 원전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추진된다.원전 중소기업, 대학 등 공동 개발 과제로 기획해 민간투자 등을 연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원전 중소기업들이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시적 성과를 보일때까지 금융, 설비,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5년간 총 2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기술보증도 총 5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2024년부턴 시중은행과 협력해 250억원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펀드’를 조성하고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시제품 개발 비용 절감도 돕는다. 기계연구원과 협력해 50% 이상 저렴한 성능시험 도입 및 원스탑 안전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수원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등 시험·생산설비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 지원을 위해서 대기업과 공기업의 간접수출 확인서 발급 실적을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수출관련 사업의 지원규모 확대와 원전 중소기업 참여 우대 등을 제공한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72628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