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728만6023개…전년보다 5.7% 증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숫자가 728만6023개로 전년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갯수는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업종의 고용과 매출이 감소하면서 총 종사자수와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728만6023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는 1754만1182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1.3%, 매출액은 2673조3019억 원으로 전체 기업 매출액의 47.2%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은 기업수가 증가한 반면 고용 및 매출은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총 종사자수와 매출액이 각각 1.5%,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이다.
숙박·음식점업 기업수는 84만334개로 전년(81만6184개)보다 3% 늘었지만, 종사자수(170만5225명)와 매출액(124조4003억원)은 각각 전년보다 6.7%, 5.1% 감소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기업수도 15만305개로 전년(14만5326개)보다 3.4% 늘었지만 종사자수(23만8943명)는 전년보다 4.1% 감소했고, 매출액(15조7474억원)도 11.8% 줄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전년 대비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수는 376만9943개로 전체 기업의 51.7%를 차지해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종사자도 946만9368명으로 전체 기업의 5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은 1560조5395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58.4%를 차지해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매년 통계청 기업통계등록부를 기반으로 중기부가 작성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올해부터는 2020년 이후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하고,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를 제외했다.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올해의 경우 중소기업 기본통계의 공표시기를 앞당기고, 중견기업을 중소기업에서 제외하는 등 통계의 시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본통계가 중소기업 정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72719165995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