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지난해 中企에 6.3조원 자금지원…”역대 최대”
코로나 위기 기업 7745개사에 경영안정자금 1.3조 수혈
자금 소요 기간도 10일→5일로 대폭 단축
김학도 이사장 “올해도 중소기업 버팀목 역할 매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6조2900억원을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기존 4조5900억원 규모 예산에서 다섯 차례에 걸친 기금 변경 및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조7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중진공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기업은 총 2만4407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위기기업 등 7745개사에는 1조3000억원을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신속하게 지원해 정책금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또한 중진공은 신속한 자금 공급을 위한 지원 체계 개선에도 나섰다. 대면으로 이뤄지던 사전상담과 현장 실태조사에 비대면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정책자금 심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융자 결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뷸런스맨 제도를 운영하고, 현장실사 없이 서류기반으로 지원하는 하이패스 심사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정책자금 신청부터 지원까지의 소요기간을 전체 자금은 2019년 16.0일에서 2020년 11.9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19년 10.2일에서 2020년 5.8일로 4일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문화콘텐츠 산업과 고위험 집합금지 및 제한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서비스업 지원 비중은 2019년 대비 5%p 증가했다. 집합금지·제한 업종 영위기업은 1.9% 고정금리로 우대하고, 코로나19 ‘하이패스’ 방식을 통해 별도 평가 없이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은 피해기업에 대한 유동성 확대 공급에 나서는 한편,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평가모형을 도입하는 등 정책자금의 지원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의 위기극복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올해도 애초 예산 대비 18%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정책자금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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