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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줄고 자금 회수는 막막…초기 투자로 돌아서는 벤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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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zetaplan
작성일
2026-10-19 08:49
조회
4
상반기 초기기업 투자 56.4% 증가
사업 확장기 스타트업엔 '투자 공백' 우려

올해 6월 코스닥에 입성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A사는 고대하던 상장을 해놓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업은 당시 기관 수요 예측에서 38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참여 기관 물량의 60% 이상이 희망 공모가(1만2000~1만4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높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는 공모가 1만2000원의 40% 수준으로 급락했다. “자금이 온통 코스피로 빠져나간 탓”이란 말이 나왔다. 지난 13일 이 회사 주가(종가 기준)는 2655원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기대했던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원금 회수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정체 속에 스타트업들의 기업 공개(IPO)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리는 사례가 속출하자, 투자금이 상장 직전 기업에서 초기 투자로 몰려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후속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창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얼어붙은 코스닥…스타트업 자금 마련 막막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어 9063.84로 마감한 지난 6월 18일, 코스닥에선 전체 종목의 80%에 달하는 1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이 코스피를 114조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은 9조8000억원 순매도했다. 올해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스닥에 투자하던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고수익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 부진과 함께 IPO도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외 27개에 그친다. 4분기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69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수치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모두 합치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23년 147개, 2024년 132개, 2025년 108개 등으로 매년 100개 이상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요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IPO를 노리고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온 VC들은 이른바 ‘회수 절벽’에 직면했다.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의 경우, 올 3월 직방 지분 3%를 사들이며 기업가치를 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2022년 프리IPO 당시 인정받은 2조5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출구 잃은 VC, 초기 투자로 돌아서
이런 일들이 잇따르자 상장 전 투자 유치의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상장 직전인 ‘프리IPO 라운드’에서 애스톤사이언스가 기업가치를 1500억원대에서 600억원으로 낮추는 사례도 나왔다. 자금 확보를 위해 몸값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출구가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자, VC들은 초기 벤처 투자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는 8조8676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최대였고,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68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8282억원으로 56.4% 늘었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우려가 쏟아진다.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로 접어들어야 할 기업들에게 투자 공백이 발생하면서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생태계 전체가 약화하고 창업 열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내 VC 관계자는 “해외는 자본시장이 크고 M&A 등 다양한 방식의 엑시트가 가능한 반면 국내 VC들은 IPO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벤처 펀드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출처]: 조선경제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6/10/15/LMSKRO5HDZHLVG3ZCWCQZHAV6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사업 확장기 스타트업엔 '투자 공백' 우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등이 표시되고 있다. 기업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스타트업계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6월 코스닥에 입성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A사는 고대하던 상장을 해놓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업은 당시 기관 수요 예측에서 38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참여 기관 물량의 60% 이상이 희망 공모가(1만2000~1만4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높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는 공모가 1만2000원의 40% 수준으로 급락했다. “자금이 온통 코스피로 빠져나간 탓”이란 말이 나왔다. 지난 13일 이 회사 주가(종가 기준)는 2655원이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기대했던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원금 회수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정체 속에 스타트업들의 기업 공개(IPO)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리는 사례가 속출하자, 투자금이 상장 직전 기업에서 초기 투자로 몰려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후속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창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얼어붙은 코스닥…스타트업 자금 마련 막막
코스피가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어 9063.84로 마감한 지난 6월 18일, 코스닥에선 전체 종목의 80%에 달하는 1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이 코스피를 114조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은 9조8000억원 순매도했다. 올해 상장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스닥에 투자하던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고수익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 부진과 함께 IPO도 얼어붙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외 27개에 그친다. 4분기 수치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69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수치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를 모두 합치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23년 147개, 2024년 132개, 2025년 108개 등으로 매년 100개 이상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요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IPO를 노리고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온 VC들은 이른바 ‘회수 절벽’에 직면했다. 미국계 VC 알토스벤처스의 경우, 올 3월 직방 지분 3%를 사들이며 기업가치를 3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2022년 프리IPO 당시 인정받은 2조5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출구 잃은 VC, 초기 투자로 돌아서
이런 일들이 잇따르자 상장 전 투자 유치의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상장 직전인 ‘프리IPO 라운드’에서 애스톤사이언스가 기업가치를 1500억원대에서 600억원으로 낮추는 사례도 나왔다. 자금 확보를 위해 몸값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출구가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자, VC들은 초기 벤처 투자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는 8조8676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최대였고,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168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8282억원으로 56.4% 늘었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우려가 쏟아진다.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로 접어들어야 할 기업들에게 투자 공백이 발생하면서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생태계 전체가 약화하고 창업 열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내 VC 관계자는 “해외는 자본시장이 크고 M&A 등 다양한 방식의 엑시트가 가능한 반면 국내 VC들은 IPO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벤처 펀드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 체질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출처]: 조선경제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6/10/15/LMSKRO5HDZHLVG3ZCWCQZHAV6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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