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00억 규모 스케일업금융 지원

유망 중기업 80곳 대상...회사채 발행 통한 성장 자금 확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 민간 투자 유입을 통해 기업당 평균 25억원 수준의 직접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진공은 30일 ‘2025년 스케일업금융’ 사업을 통해 자체 신용만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스케일업금융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 투자자 및 중진공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발행에는 초격차·신산업, 혁신성장 분야, 도약 프로그램 선정기업 등이 중심이 됐다.  지원 대상 기업은 평균 매출액 634억원, 종업원 70여명, 업력 19년 수준의 성장기 중기업이다. 기업당 평균 25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며 발행 금리는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정부는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재정 투입 대비 3배 이상 자금 공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례로 2019~2021년 스케일업금융을 지원받은 기업 중 25곳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으며, 11곳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37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