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문화·신재생 '미래 먹거리' 투자…유망 벤처·중기 1.2조 지원

신산업 투자촉진에 1.2조 투입…벤처·중기 지원 9000억 책정
AI·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3000억…韓 NPU 상용화도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및 문화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유망 벤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성장을 지원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제 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추경안은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한다.



정부는 신산업 분야에 있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벤처·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9000억원, AI·신재생 분야 지원에는 3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먼저 AI 등 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 5850억원이 추가됐다. 신산업 지원금액은 현재 6000억원 수준인데 모태펀드 출자 등을 통해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지원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이번 추경을 통해 2950억원에서 38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저금리 정책자금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가 공급한다. 신산업 분야 초기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단계별 창업 패키지 적용 대상도 기존 1611개 업체에서 2015개 업체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약 420억원 가량 책정했다. 이와함께 AI 팹리스 등 유망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수요도가 높은 우수기업 특화지원제도 대폭 확충한다. 정부는 120억원 가량을 투입해 120개 업체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AI·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3000억원의 추경 예산도 편성됐다. 산업 AI 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AI 모델 실증, 기술도입을 위해 정부는 1715억원의 예산을 새롭게 만들었다. 해당 예산은 AI 실증기반 조성, 지역 주력산업 맞춤형 AI 보급확산 등에 사용된다.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을 위해선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조기 상용화 지원금이 300억원 책정됐다. 외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는 국내 NPU 개발을 앞당겨 범국가 AI 대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선 발전설비 설치비용에 대한 융자를 추가로 공급하는 한편 자가용 설비 보조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75% 수준의 저리 융자는 설치비용의 최대 80%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자가용 설비 보조금은 주택, 건물 등에 자가소비용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경우 지급될 예정이며 설치 비용의 40% 가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한 추경 예산은 1118억원 수준이다.

<출처 :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8_0003217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