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벤처 투자 3년만에 반등했다…AI 투자 늘며 12조 규모

펀드결성액 10.6조원…초기투자 감소는 가속
AI 포함 'ICT서비스' 투자액 3조원…전년 比 38% 증가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1조 945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래로 지속 감소하던 벤처투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ICT서비스' 업종의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업력 3년 이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서 줄어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이는 벤처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 실적이다.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총 11조 94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이후 지속된 감소 추세에서 벗어난 첫 반등이다. 국내 벤처투자는 2021년 15조 9371억 원을 기록한 이후로 2022년 12조 4706억 원, 2023년 10조 9133억 원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시장에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전인 2020년의 8조 962억 원과 비교하면 47.5%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가 2020년 대비 17.1%,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했다. 업종별 투자에서는 AI에 대한 관심 확대로 ICT서비스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 695억 원을 기록하며 벤처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업력 3년 이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조 2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후기 스타트업(업력 7년 초과)에 대한 투자는 6조 3663억 원으로 23.3%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가 2020년 대비 17.1%,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했다. 업종별 투자에서는 AI에 대한 관심 확대로 ICT서비스의 투자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 695억 원을 기록하며 벤처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업력 3년 이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조 2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후기 스타트업(업력 7년 초과)에 대한 투자는 6조 3663억 원으로 23.3% 증가했다.

이는 민간 출자자의 출자액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민간 부문 출자액은 8조 1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감소했다. 부족해진 펀드결성액은 정책금융이 메웠다. 정책금융 출자액은 2조 42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모태펀드가 37.8% 증가한 1조 3516억 원을 출자했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 예산 전액인 1조 원을 지난달 공고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원,  https://www.news1.kr/industry/sb-founded/5687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