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보공개
‘위기는 기회’ 바이오 업계 불황 속 M&A 확대
뉴스
작성자
zetaplan
작성일
2024-11-25 09:34
조회
171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 매각 계획
연초 지오영, 루닛, SK바이오사이언스 등
M&A 소식 러쉬···저평가 기업 인수 활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바이오 업계 투심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기술이전을 비롯한 인수합병(M&A)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인수를 추진하거나, 빅파마에게 회사를 매각해 현금 확보에 나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다. M&A를 통해 본업을 강화하고 선제적 투자로 시장 확대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M&A 딜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연초 지오영을 시작으로 루닛,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최근엔 CJ제일제당까지 M&A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발 사업 구조조정 속에 대형 매물의 등장이 이어지면서 바이오 M&A 시장이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2024년 국내 바이오 업계 주요 M&A(인수합병)./ 표=정승아 디자이너
올해 4월 MBK파트너스는 국내 의약품 도매 업체 1위인 지오영을 약 2조원에 인수했다. 지난 1분기까지 조 단위 거래 하나 없던 상황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아았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최대주주인 세계 최대 PEF 블랙스톤과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71.25%)과 이희구 명예회장 지분을 합해 총 77%다. 계약 금액은 1조9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의료AI 기업 루닛이 기업 인수 소식을 전했다. 뉴질랜드의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내 유방암 검진 시장점유율 42%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1년 158억원, 2022년 210억원, 2023년 282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CR)은 63%에 이른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미국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 의료 AI 진단 서비스 판매 시너지를 내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특히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미국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루닛은 볼파라의 미국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판매 채널 구축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행됐다.
지난 6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까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했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인수를 통해 백신 개발생산에 이어 항암 바이러스, 세포유전자치료제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시언스 대표는 “IDT 바이오로지카의 CDMO 파트너십 이력과 다양한 백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경험이 M&A 매력 요소로 작용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돼 100년 이상의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독일과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대형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기업도 있다. 이달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가격은 최소 4~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 기업들의 M&A 소식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활발할 M&A를 추진하며 사업 분야를 재정비하고 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바이오 시장에서 불황형 인수합병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컨대 투자 혹한기 속 자금난을 버티지 못한 바이오벤처들이 어쩔 수 없이 매각을 선택하는 경우다. 인수 주체 입장에선 기업가치가 낮아진 바이오 기업을 흡수해 몸집을 키우고 위기 극복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이 지난 9월 발표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주요 MnA Deal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12개월 간 발표된 바이오텍과 글로벌 빅파마 21개사 중 인수합병 관련 거래내역은 228건으로 집계됐다. 빅파마들은 기존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면서 계열사들을 역합병 하는 등 사업 분야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금리가 높은 시장에서는 바이오 섹터에 모험 자본 유입이 떨어지면서 투자가 줄어들고, 신약 개발 속도가 늦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며 “바이오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 입장에서는 인수 기업을 물색하기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산업계에서 M&A가 활성화되는 것 자체는 좋은 시그널로 본다”며 “민간 자금이 유입되면서 산업적인 퍼포먼스가 늘어나고 이익 구조가 나오면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방에서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이후 빅파마들의 M&A 딜은 구조적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바이오텍의 협상력은 강해지는 시기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요 경쟁 약물 대비 개선된 결과를 하나 둘 보여주고 있는 국내 바이오텍들에게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지정학적 내용들은 큰 기회로 작용해, 2024년은 딜의 ‘건수’가 증가하는 해였다면 2025년은 이에 더불어 개별 업체의 계약 규모 등 밸류에이션 또한 상향될 해”라고 진단했다.
출처 :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7484
전체 215
번호 | 썸네일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215 |
zetaplan
|
2024-12-26
|
추천 0
|
조회 14
|
zetaplan | 2024-12-26 | 0 | 14 | |
214 |
zetaplan
|
2024-12-26
|
추천 0
|
조회 13
|
zetaplan | 2024-12-26 | 0 | 13 | |
213 |
zetaplan
|
2024-12-24
|
추천 0
|
조회 43
|
zetaplan | 2024-12-24 | 0 | 43 | |
212 |
zetaplan
|
2024-12-23
|
추천 0
|
조회 57
|
zetaplan | 2024-12-23 | 0 | 57 | |
211 |
zetaplan
|
2024-12-23
|
추천 0
|
조회 47
|
zetaplan | 2024-12-23 | 0 | 47 | |
210 |
zetaplan
|
2024-12-23
|
추천 0
|
조회 51
|
zetaplan | 2024-12-23 | 0 | 51 | |
209 |
zetaplan
|
2024-12-16
|
추천 0
|
조회 86
|
zetaplan | 2024-12-16 | 0 | 86 | |
208 |
zetaplan
|
2024-12-16
|
추천 0
|
조회 93
|
zetaplan | 2024-12-16 | 0 | 93 | |
207 |
zetaplan
|
2024-12-16
|
추천 0
|
조회 82
|
zetaplan | 2024-12-16 | 0 | 82 | |
206 |
zetaplan
|
2024-12-12
|
추천 0
|
조회 120
|
zetaplan | 2024-12-12 | 0 | 120 | |
205 |
zetaplan
|
2024-12-12
|
추천 0
|
조회 107
|
zetaplan | 2024-12-12 | 0 | 107 | |
204 |
zetaplan
|
2024-12-11
|
추천 0
|
조회 143
|
zetaplan | 2024-12-11 | 0 | 143 | |
203 |
zetaplan
|
2024-12-11
|
추천 0
|
조회 211
|
zetaplan | 2024-12-11 | 0 | 211 | |
202 |
zetaplan
|
2024-12-11
|
추천 0
|
조회 142
|
zetaplan | 2024-12-11 | 0 | 142 | |
201 |
zetaplan
|
2024-12-09
|
추천 0
|
조회 123
|
zetaplan | 2024-12-09 | 0 | 123 | |
200 |
zetaplan
|
2024-12-09
|
추천 0
|
조회 129
|
zetaplan | 2024-12-09 | 0 | 129 | |
199 |
zetaplan
|
2024-12-09
|
추천 0
|
조회 106
|
zetaplan | 2024-12-09 | 0 | 106 | |
198 |
zetaplan
|
2024-12-09
|
추천 0
|
조회 101
|
zetaplan | 2024-12-09 | 0 | 101 | |
197 |
zetaplan
|
2024-12-02
|
추천 0
|
조회 150
|
zetaplan | 2024-12-02 | 0 | 150 | |
196 |
zetaplan
|
2024-12-02
|
추천 0
|
조회 158
|
zetaplan | 2024-12-02 | 0 | 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