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젠 인도다" 현대차·LG·롯데 등 역량 집중

"이젠 인도다" 현대차·LG·롯데 등 역량 집중
포스트 차이나 투자처로 부상

최근 국내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생산시설 확장 등 모든 분야에 나서며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LG는 인도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최대 규모로 인도 증시에 상장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이어 LG전자 인도법인이 이달 말 준비를 완료하고 내달 초 IPO에 나선다.


LG전자는 신주 발행 없이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IPO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도 현지에서는 LG전자의 IPO 규모를 1500억루피(약 2조5000억원) 상당으로 추산 중이다. 이는 인도 증시 IPO 역사상 다섯 번째 규모다. 다만, 현재 인도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IPO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주요 시장인 북미·유럽 지역이 오랜 기간 침체를 보이자 '글로벌 사우스'로 눈을 돌려 적극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인도는 현재 가전 보급률이 아주 낮은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이 크게 늘어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28년간 구축해온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인도 '국민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제3공장을 착공한다.

롯데 그룹은 생산 기지를 확충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해외 사업장으로 인도를 선택하고 지난 2월 인도 중서부 푸네시의 롯데웰푸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국내에서 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 장기화에 직면한 가운데 롯데웰푸드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롯데그룹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는 해외사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338520?sid=101